국제
파키스탄 장관 "반 이슬람 영화 제작자를 살해해 달라"
입력 2012-09-24 04:53  | 수정 2012-09-24 08:33
【 앵커멘트 】
파키스탄에서는 반 서방 시위가 주말 내내 이어졌고, 현직 장관이 이슬람 비하 영화 제작자의 목에 현상금까지 걸었습니다.
파키스탄 정부는 총리 대변인을 통해 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며 적극 해명에 나섰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을 무찌르자!"

흥분한 시위대가 도로를 점령하고 격렬하게 구호를 외칩니다.

▶ 인터뷰 : 무스타크 / 파키스탄 인민당 당수
- "무슬림을 모욕한 영화 제작자에게 사형을 선고해야 합니다. 그러면 앞으로 아무도 다른 종교와 신념을 모욕하지 못할 겁니다."

지난주 격화된 시위로 최소 20명의 사람이 숨졌던 파키스탄에서는 주말 동안도 시위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굴람 아메드 빌로어 현직 파키스탄 철도부 장관은 기자회견을 열고 극단적인 제안까지 했습니다.

▶ 인터뷰 : 빌로어 / 파키스탄 철도부 장관
- "누구든 이슬람교를 모독한 영화 제작자 살해에 성공한 사람에게 미화로 10만 달러를 주도록 하겠습니다."

빌로어 장관은 이슬람을 모독한 인물을 살해하기 위해서라면 범죄자가 될 준비까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파키스탄 정부는 정부의 공식 입장과는 무관하다며 적극 해명에 나섰지만, 논란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지수입니다. [pooh@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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