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근혜, 부동산 대책 세우고…핵심측근 '전면배치'
입력 2012-09-23 20:03  | 수정 2012-09-23 21:08
【 앵커멘트 】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세입자와 집주인, 무주택자를 위한 새로운 부동산 대책을 내놨습니다.
선거대책위원회원회 윤곽도 드러났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집 걱정 덜기' 종합대책은 먼저, 세입자의 전세금을 집주인이 마련하는 새로운 형태의 '목돈 안 드는 전세제도'입니다.

예를 들어 집주인이 자신의 주택을 담보로 전세금 1억 원을 연 4% 금리로 대출받으면 세입자는 1년에 이자 400만 원 매달 33만 3천 원과 수수료를 내면 됩니다.

세입자가 이자를 내지 못하면 공적기관이 보증해줘, 집주인의 불안감을 줄여줍니다.

집이 있어도 대출금으로 고민하는 '하우스 푸어'를 위해서는 주택의 일부 지분을 매각해 대출금을 상환하는 '지분매각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20~40대 무주택자를 위해서는 국가 소유인 철도부지 위에 고층건물을 지어서 '반값 수준' 월세로 영구임대하는 방안도 마련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새누리당 대선후보
- "(국민 누구나 집 때문에 고통을 겪었고) 지금도 많은 국민들이 집 문제로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야말로 국민에 대한 국가의 기본적인 책무이고 민생정치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민주통합당은 핵심대책이 빠져 대통령 후보의 종합대책으로 보기 어렵다며 평가절하했습니다.

▶ 인터뷰 : 이용섭 / 민주통합당 정책위의장
- "금융기관의 상품 설계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집 걱정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보다 체계적이고 종합적이고 거시적인 철학과 대책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한편, 박근혜 후보는 핵심 측근인 이정현 최고위원과 김재원 의원을 각각 공보단장과 대변인으로 전격 교체해 악재를 돌파할 예정입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민병조, 이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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