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엿새 만에 검거…이번에는 11cm
입력 2012-09-23 10:14  | 수정 2012-09-23 11:10
【 앵커멘트 】
유치장 탈주범 최갑복이 엿새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자신이 뛰쳐나온 유치장에 다시 갇힌 최 씨는 이번에는 더 좁은 배식구가 딸린 방에 수감됐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구 유치장 탈주범 최갑복이 붙잡힌 건 어제 오후 4시 50분쯤,

경남 밀양의 한 가정집에 몰래 들어가려다 발각된 최 씨는 경찰과의 추격전 끝에 결국 검거됐습니다.

지난 17일 유치장을 탈주하고 엿새 만입니다.

▶ 인터뷰 : 최갑복 / 탈주범
- "저는 절대로 강도짓를 한 적이 없고요. 경찰하고 피해자가 죄를 덮어씌우기에 억울함을 벗으려고 탈옥했습니다."

검거 직후 최 씨는 자신이 뛰쳐나온 대구 동부경찰서로 다시 이송됐습니다.

경찰은 최 씨의 탈주를 확실히 막기 위해 이번에는 배식구 크기가 11cm인 유치장에 재수감했습니다.


이전보다 4cm 줄어든 크기입니다.

장기간 도주 생활로 지친 최 씨는 밤새 별다른 조사 없이 휴식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오늘 최 씨를 상대로 탈주 경위 등을 조사하는 한편, 도주 과정에서도 범죄를 저지르는 정황이 발견됨에 따라 추가 범행 여부 등을 조사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bn.co.kr ]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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