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빗장 푼 미얀마…새로운 투자처 부상
입력 2012-09-23 09:03  | 수정 2012-09-23 11:10
【 앵커멘트 】
아웅산 수치 여사를 통해 잘 알려진 미얀마가 본격적인 개방에 나서면서 해외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들도 미얀마 시장 검토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진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그 변화의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미얀마 바간의 냐옹우 시장.

마차가 흙먼지가 풀풀 날리는 비포장도로 위를 달립니다.

남성 대부분은 여전히 바지 대신 전통의상 '롱지'를 입습니다.

하지만, 미얀마 최대 도시이자 관문인 양곤은 사정이 다릅니다.


올해 초 처음으로 들어선 백화점은 쇼핑하러 온 사람들로 북적이고, 거리에선 청바지를 입은 남성들이 눈에 띕니다.

이젠 코카콜라나 펩시콜라도 맛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나잉 나잉 아이 / 미얀마 양곤시민
- "5년 또는 10년 전과 비교하면 지금은 쇼핑몰이나 식당이 많이 생겼습니다. 여성들의 옷이나 삶, 사회생활 등이 확실히 변했습니다."

도시 곳곳에서 진행 중인 공사는 미얀마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해 미얀마에 대한 해외 직접투자는 한해 전보다 400% 넘게 늘었습니다.

롯데그룹 등 우리 기업들의 움직임도 빨라지는 상황.

▶ 인터뷰 : 김해용 / 주미얀마 대사
- "최근 몇 개 기업에서는 연락사무소를 양곤에 차려서 각종네트워크도 구축하고 있고, 미얀마의 긍정적인 변화에 따라 정부는 물론이고 우리 업계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우리 국적기의 직항 취항은 이런 흐름을 가속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안보람 / 기자 (미얀마 양곤)
- "아직은 부족한 게 많지만, 높은 성장성과 풍부한 자원 등을 감안하면 글로벌 기업들의 뜨거운 관심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얀마 양곤에서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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