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술 취해 전 애인과 내연녀 살해한 50대
입력 2012-09-20 18:39  | 수정 2012-09-21 05:52
【 앵커멘트 】
술에 취해 두 명의 여성을 잇달아 살해한 사건도 일어났습니다.
삼각관계에 있던 전 애인과 내연녀를 목 졸라 살해한 겁니다.
추성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두 손을 잡은 남녀가 술에 취한 듯 비틀거리며 모텔로 들어갑니다.

다음날 새벽 2시 26분 남성은 홀로 객실을 빠져나옵니다.

이 남성은 52살 고 모 씨.

함께 들어간 전 애인 46살 김 모 씨를 목 졸라 죽이고 달아난 겁니다.


▶ 인터뷰 : 모텔 인근 상인
- "(모텔) 앞에 차 다 막고, 경찰차 거짓말 아니고 10대가 넘게 왔어요."

1시간 뒤 성남의 한 편의점에서 술을 산 고 씨.

내연녀인 43살 문 모 씨의 집으로 갔고, 말다툼 끝에 문 씨도 목 졸라 살해했습니다.

집에서는 소주 6병과 1.6ℓ짜리 맥주 피처 2병이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고 모 씨 / 피의자
- "(왜 그러셨는지 하실 말씀 전혀 없으세요?) 모르겠어요. 술 먹어서…."

고 씨는 삼각관계인 두 여성과 다툼이 잦았고, 직업이 없는 자신을 무시해 죽였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승명 / 경기 성남중원경찰서 강력계장
- "동거녀와 내연녀에게 바람 핀 것이 들통나 잦은 다툼이 있었고…."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경찰은 정확한 살해 동기 등 조사가 끝나면 고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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