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태풍 쓰레기 '둥둥'…강·바다 몸살
입력 2012-09-20 18:37  | 수정 2012-09-20 21:13
【 앵커멘트 】
태풍이 할퀴고 지나간 강과 바다는 떠내려온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치워도 치워도 밀려드는 부유 쓰레기 때문에, 예전 모습을 찾으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남의 젖줄인 남강댐.

댐 안을 자세히 보면 상류에서 쓸려온 쓰레기들이 거대한 섬을 만들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태풍 산바의 영향으로 인근 강가에서 떠내려온 쓰레기는 많게는 하루 200톤씩 쌓이고 있습니다. 중장비와 인력이 동원돼 부유물을 치우고 있지만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페트병은 기본이고 가구, 심지어 이불도 떠다닙니다.

남강댐에 쌓인 쓰레기는 약 3천 톤, 하루 평균 100톤씩 치워도 한 달 이상 걸립니다.


▶ 인터뷰 : 정상훈 / 덤프트럭 기사
- "이 차가 15톤 차입니다. 가까운 곳은 하루에 35번 정도 갔다 오고요. 본 댐은 거리가 멀어서 15번 정도 갔다 옵니다."

바다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해양 청소선이 쉴새 없이 쓰레기를 퍼 나르지만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습니다.

▶ 인터뷰 : 강무진 / 해양환경관리공단 마산지사
- "태풍 내습 때문에 부유 쓰레기를 20톤에서 30톤 정도 거둬가고 있습니다."

3개의 태풍이 지나간 강과 바다는 부유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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