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시진핑 "일본 댜오위다오 매입 웃기는 짓"
입력 2012-09-20 11:54  | 수정 2012-09-20 15:08
【 앵커멘트 】
중국의 유력한 차기 지도자인 시진핑 국가부주석이 일본의 센카쿠 국유화를 '웃기는 짓'이라고 표현하며 맹비난했습니다.
센카쿠 해역에서 중·일 양국의 대치는 군함까지 동원한 긴장 상황으로 치달았습니다.
정성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보름여 만에 외교 무대에 복귀한 시진핑 중국 국가부주석.

일본에 이어 중국을 방문한 패네타 미 국방장관을 만나 일본의 센카쿠 국유화 조치에 대한 맹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시 부주석은 "일본의 댜오위다오 매입은 웃기는 짓"이라면서 "일본은 중국의 영토 주권을 해치는 언행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시 부주석은 미국을 향해서도 "댜오위다오 주권 문제에 개입하지 않길 바란다"고 재차 경고했습니다.


이에 패네타 장관은 "미국은 동중국해 영토 분쟁에 대해 우려하고 있을 뿐이며 누구 편도 들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중재 노력이 성과를 보지 못한 가운데 센카쿠 해역에서 중국과 일본의 대치는 더욱 격화되고 있습니다.

중국어선과 관공선에 더해 중국 군함 2척이 센카쿠 인근 해역에 나타났다고 일본 언론이 전했습니다.

일본의 자위대 함정도 센카쿠 근해에 머물고 있어 여차하면 무력 충돌이 빚어질 수 있어서 양국은 물론 주변국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전국의 7대 군구 가운데 5개 군구에 전투대비태세를 발령한 것으로 전해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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