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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나를 세계에 알려준 CNN에게 감사"
입력 2012-09-20 09:46 

'강남 스타일'로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 싸이가 미국 CNN에게 감사를 표했다.
20일 연합뉴스는 CNN의 한 편성 PD 말을 인용, 싸이가 자신의 성공에는 CNN이 큰 역할을 했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보도했다.
이 인터뷰에서 싸이는 "가장 먼저 CNN에게 감사드리고 싶다"며 "이미 오래 전 일이지만 CNN이 처음 나를 세상에 소개함으로써 이렇게 출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달 초에도 CNN 아시아 담당 PD에게 메일로 감사 인사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CNN 관계자는 싸이의 인터뷰가 이날 방영될 것이라고 증언했다.
지난달 2일 CNN은 유명 방송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강남 스타일'이 전 세계적인 인기를 모으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당시 방송에서 CNN은 '강남 스타일' 뮤직비디오의 유튜브 조회수가 첫 등록 후 2주만에 1천100만건 이상에 달했다며 이를 '놀라운 현상'으로 표현했다. 이 방송 이후 1달만인 지난 1일 '강남 스타일'의 유튜브 조회수는 1억건을 돌파했다. 현재는 미국 외에도 캐나다·호주·덴마크·핀란드 등 18개국 아이튠즈 Top Songs 차트 1위를 기록하는 중이다.
CNN은 지난 7일 싸이와 즉석 인터뷰를 가졌다. 그때 싸이는 '강남 스타일'을 "낮에는 우아하고 밤에는 미치는 것"으로 설명하며 리포터에게 말춤을 가르치기도 했다. '말춤 강연' 후 그는 '강남 스타일'을 처음 작곡하고 춤을 만들었을 때는 오직 한국 사람만을 노렸다고 말하면서 "세계적인 사랑을 받을 줄은 전혀 몰랐다"고 놀라워했다.
당시 싸이가 말춤을 직접 소개한 장면은 CNN 홈페이지에 '싸이가 강남 스타일을 가르치다'는 제목으로 올라오기도 했다.
한편 CNN 간판 앵커인 앤더슨 쿠퍼 역시 18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강남 스타일에) 2주간 빠져 있었다"는 트윗을 올리며 관심을 보인 바 있다.
[이규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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