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기] 수원역 상인 갈취한 중국 폭력배 검거
입력 2012-09-19 20:03  | 수정 2012-09-19 21:04
【 앵커멘트 】
또 다른 조직 폭력배도 무더기로 검거됐습니다.
국내 조폭과 연계해 상인들을 괴롭힌 중국인 골목 조폭입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길에서 노상방뇨를 합니다.

인근 가게 주인이 나와 항의하자 삿대질을 하던 남성이 갑자기 얼굴을 때립니다.

이 남성은 잠시 뒤 다른 곳에서 한 무리의 남성들과 함께 폭력을 휘두릅니다.

이들은 수원역 일대 중국인 거리에서 유명한 골목 조폭.


중국인 상인회 회장 45살 윤 모 씨 등은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상인들을 괴롭히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 인터뷰 : 조경묵 / 경기경찰청 광역수사대 강력2반장
- "(일부) 중국 상인들이 업장을 확장해 나가면서 한국 조폭을 등에 업고 상인들에게 협박이나 금품 갈취, 폭행을…."

이들의 활동 무대는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된 수원역 일대.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재개발 지연으로 집값이 떨어지자 중국인들이 모여들면서 자연스럽게 상권이 형성됐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보호비를 상납하며 친분을 쌓은 조직폭력배와 함께 장사가 잘되는 업소를 협박하고 돈을 갈취하는 등 상인들을 괴롭혔습니다.

▶ 인터뷰 : A 씨 / 피해 업소 주인
- "(가게에) 1억 2,000만 원 들어갔는데 6,000만 원에 달라고 하더라고요. 술 먹고 행패 부리고 그러니까 스트레스받아서 지금 영업을 안 하는 거죠."

또, 성매매까지 알선하고 불법 도박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윤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조직폭력배 42살 심 모 씨 등 19명을 불구속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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