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송영선 전 의원 '제명'…박근혜 "부정부패 근절제도 마련해야"
입력 2012-09-19 17:10 
【 앵커멘트 】
이번에는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금품을 요구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송영선 전 의원에 대해 새누리당이 제명을 결정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희경 기자~


【 질문 1 】
송영선 전 의원이 금품을 요구했다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새누리당이 제명을 확정한 건가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선후보를 거론하며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녹취록에서 드러난 송영선 전 의원을 제명했습니다.

당 정치쇄신특위와 윤리위가 연석회의를 열고 언론에 나온 것만으로도 당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송 전 의원에 대한 제명을 의결한 겁니다.

서병수 사무총장은 "이런 일이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소속 의원들에게 신중한 언행을 주문했습니다.

당사자인 송영선 전 의원은 앞서 기자와의 통화에서, 자신을 팬으로 지칭한 사업가 A씨가 송 전 의원의 생일날 밥을 먹자고 해서 만났다고 설명했습니다.

A씨는 자신의 딸에게 정치를 가르쳐달라며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방법을 알려달라고 재차 물어왔고, 이에 답한 것이라며 의도적으로 접근했음을 시사했습니다.

새누리당이 이같이 즉각적인 제명 조치를 취한 것은 캠프 핵심 인사인 홍사덕 전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에 이은 송 전 의원의 금품요구 의혹이 대권가도에 악재로 작용할 것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례적으로 정치쇄신특별위원회에 참석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정치권의 부정부패 근절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박 후보는 큰 책임과 권한을 가진 사람이 국민에게 더 신뢰를 받을 수 있을 정도로 부정부패 근절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며 의지를 다졌습니다.

그러면서 허위사실이 확산되는 것이 안타깝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어제 박근혜 후보는 홍사덕 전 의원의 탈당에 대해 "조속하게 진실이 밝혀졌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한편, 박 후보는 오후에 태풍으로 큰 피해를 본 사천 곤양과 서포를 방문했습니다.

【 질문 2 】
민주통합당의 문재인 대선 후보의 행보도 알아볼까요?

【 기자 】
문재인 후보는 오늘 아침 노조 결성과 하청업체 교체 문제로 학교 측과 마찰을 빚어온 홍익대 청소 근로자들을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비정규직 해고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현행 파견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후보는 이어 국회에서 대선기획단과 첫 회의를 열어 선대위 구성과 선거전략 등을 논의했습니다.

저녁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조국 서울대 교수와 공동 집필한 '그 남자, 문재인'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합니다.

이에 앞서 이해찬 대표는 새진보정당추진회의 노회찬 공동대표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늦어도 다음 달 안에는 야권 전체의 후보 단일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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