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류승범 “헌신적인 사랑, 뭔지 이해”…공효진 언급 無
입력 2012-09-19 12:52 

내가 어떤 사람을 위해서 거대한 사랑을 만들어 내거나, 큰 것을 희생할 만큼의 사람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석고의 사랑을 이해할 수는 있었다.”
배우 류승범이 19일 서울 강남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용의자X(K& 엔터테인먼트) 제작보고회에서 이 영화를 통해 석고의 사랑을 왠지 모르게 알 것만 같았고, 그 사랑을 이해할 것만 같은 느낌을 받았다”며 이처럼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용의자X는 한 천재 수학자(류승범)가 자신이 남몰래 사랑하는 여자(이요원)를 위해 그녀가 저지른 살인사건을 감추려고 완벽한 알리바이를 설계하면서 벌어지는 치밀한 미스터리를 담은 작품이다.
류승범이 연기한 석고는 여자를 위해 모든 것을 헌신하는 인물이다. 사랑에 대한 이야기는 다른 영화에 많이 출연해 보여줬지만 남자와 여자, 그리고 희생의 사랑이라는 코드는 처음이다.
때문에 류승범은 멜로 코드가 내겐 숙제였다”며 방은진 감독을 비롯해 이요원 등에게 많은 질문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류승범은 지난 4월 결별한 것으로 알려진 전 여자친구인 공효진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언급을 하진 않았다.
하지만 극중 석호의 사랑 스타일과 본인의 사랑 스타일을 비교하는 질문에 류승범의 사랑은 석고의 사랑처럼 행할 수는 없는 것이지만, 그것이 뭔지는 이해하는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또 천재 수학자를 연기한데 대해 그런 수식들이 존재하는지 물어볼 정도로 처음 들어본 게 많았다”며 0부터 9까지 숫자만 이해했고 다른 것은 이해할 수 없었다. 지금도 이해할 수 없는 영역으로 남아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한편 ‘용의자 X는 일본에서 권위있는 문학상인 나오키상을 받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용의자 X의 헌신이 원작이다. 영화 ‘오로라 공주로 연출 역량을 인정받은 배우 출신 방은진 감독의 신작이다. 10월18일 개봉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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