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정부 선박 12척 센카쿠 출현…일본과 대치
입력 2012-09-19 09:24  | 수정 2012-09-19 13:36
【 앵커멘트 】
중국과 일본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센카쿠 해역에 중국 정부 선박이 대거 나타나 일본 순시선과 팽팽한 대치를 벌였습니다.
중국어선 1천 척의 출현을 앞두고 긴장은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박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센카쿠 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 인근에 유례없이 많은 중국 정부 선박이 출현했습니다.

해양감시선 등 중국 정부 선박 12척은 센카쿠 접속수역을 항해했으며 그 중 3척은 한때 일본이 주장하는 영해 안까지 진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접속수역은 영해는 아니지만, 범죄 등의 예방을 위해 선박 검사를 비롯해 필요한 규제를 가할 수 있는 지역입니다.

일본 순시선이 영해에 들어오지 말라고 무선 경고를 보내자 중국 측은 "댜오위다오는 중국 고유의 영토"라며 맞섰습니다.


일본은 기관포가 장착된 대형 순시선을 급파하는 등 8척의 순시선을 배치해 중국 측을 압박했지만, 직접적인 제지는 자제했습니다.

중국 선박들은 어제(18일) 저녁 대부분 접속수역을 벗어났습니다.

앞서 센카쿠를 향해 출항한 중국어선 1천 척은 아직 집결하지 않았지만, 일부는 센카쿠 부근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린충 / 중국 저장성 어선보안센터
- "우리는 댜오위다오 인근에 있는 어선 수를 파악 중입니다. 스크린에는 저장성에서 온 선박 22척이 보입니다."

경계 강화에 나선 일본은 전체 순시선의 절반에 가까운 50척의 순시선을 투입하기로 해 양국의 충돌 우려는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 [ mypark@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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