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강남스타일' 뜨자 엔터주도 고공행진
입력 2012-09-19 08:17  | 수정 2012-09-19 08:19
【 앵커멘트 】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소속사의 주가도 고공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엔터테인먼트 주식이 뜨는 건데요.
엔터테인먼트 주식의 허와 실을 최인제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돌풍을 일으키는 한국의 싸이입니다"」

가수 싸이가 강남스타일을 부르는 곳은 강남이 아닌 뉴욕.


후끈 달아오른 록펠러 광장에서 뉴욕 시민은 강남스타일을 연호합니다.

「"뭐라고? 오빤 강남스타일"」

「미국 NBC 인기프로그램 출연으로 싸이는 본격적인 미국 진출에 나섰습니다.」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에서는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의 조회 수가 2억 건을 돌파했습니다.

미국에서 정식 앨범까지 발매된다면 싸이 열풍은 한층 거세질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임진모 / 음악 평론가
- "가요 초유의 글로벌 대박입니다. 이미 빌보드 차트에 등장했고, 조금만 상승세를 타면 대중음악 역사에 신기원을 창조할 것입니다."

「말춤이 생각만큼 따라하기는 쉽지 않은데요.

그래도 재밌는 춤동작으로 싸이는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고, 소속사의 주가도 덩달아 올랐습니다.

실제로 뮤직비디오 공개 전 4만 원대에 불과하던 주가는 어느덧 6만 원대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에 앞서 한류열풍을 일으킨 동방신기와 소녀시대의 소속사 에스엠엔터테인먼트는 시가총액이 1조 원 대로 코스닥 전체에서도 상위권에 속합니다.」

「특히 이들 업체의 영업이익이 상승세를 이어가자 외국인도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

다만, 싸이의 인기가 고스란히 소속사의 매출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한일 관계에 따라 매출이 줄어드는 등 대외 변수에 취약한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 인터뷰 : 권윤구 / 동부증권 연구원
- "일본 매출이 거의 50%가량 차지하다 보니 일본 쪽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고, 독도라든가 한일 관계 악화 뉴스가 나올 때마다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번 싸이 열풍에서 보듯 케이팝은 새롭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전문가의 지적처럼 좀 더 다양한 국가에 다양한 형태로 진출한다면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의 높은 성장도 기대해볼 만 합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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