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간판보다 실력"…고졸 성공 시대
입력 2012-09-18 06:03  | 수정 2012-09-18 08:05
【 앵커멘트 】
최근 고졸 채용이 늘어나면서 굳이 대학에 가지 않아도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매경그룹이 주최한 고졸 취업박람회에 130여 개 업체, 2만여 명의 학생들이 몰려 달라진 인식을 실감케 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고등학교 졸업자 대상의 취업박람회.

기업 부스마다 진지한 면접이 진행 중입니다.

"영업 쪽에 적성이 맞다고 생각하나요?"
"리더십도 있고 사람들 대하는 게 좋아요"

고졸 선배들의 눈높이 상담도 이뤄집니다.

"인상이 중요해요. 밝게 웃고"
"저도 교정하고 있어요."

매경그룹이 주최한 고졸 취업 박람회에 예비 졸업자 2만여 명이 몰렸습니다.


자신의 꿈을 위해, 가정에 도움이 되고자, 대학 대신 취업을 선택한 학생들입니다.

▶ 인터뷰 : 안광희 / 정석항공과학고 3학년
- "직업군인이 되고 싶어 그쪽으로 밀고 나가고 싶어요. 대학보다는…."

▶ 인터뷰 : 임수정 / 경인여고 3학년
- "형편이 어렵기도 하고 먼저 사회에 나가서 돈을 벌어 가족들한테 도움을 주고 싶어요."

기업들도 고졸 채용을 확대하는 분위기입니다.

금융권도 처음으로 박람회장에 나와 인재 찾기에 나섰고 농협은 실제 채용 절차를 진행했습니다.

▶ 인터뷰 : 손이옥 / NH농협은행 인사부 차장
- "은행에 들어오기 위해 준비를 많이 했고 일반 대졸자에 비해 바로 업무에 투입시켰을 때 적응을 잘할 것 같습니다."

간판보다는 실력이 인정받는 사회, 본격적인 고졸 성공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 min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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