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태풍 산바] 초속 40m 태풍 '산바' 위력 역대 4위
입력 2012-09-17 20:03  | 수정 2012-09-17 20:50
【 앵커멘트 】
제16호 태풍 산바는 경남 통영에 상륙할 당시 초속 40m에 달하는 강풍을 동반했습니다.
한반도를 관통한 태풍 가운데 역대 4위의 위력입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오전 11시 39분.

제16호 태풍 산바가 경남 통영에 상륙했습니다.

순간 풍속 초속 39.4m의 강풍이 남해안 일대를 뒤흔듭니다.

한반도 상륙 당시 산바의 중심기압은 965헥토파스칼.


지난 1959년 태풍 사라와 2003년 매미 그리고 2002년 루사에 이어 한반도를 할퀸 태풍 가운데 역대 4위의 위력입니다.

가을태풍 산바는 최근 한반도를 강타한 여름태풍 볼라벤과 덴빈보다도 강력합니다.

태풍의 에너지원이라 할 수 있는 수증기를 여름태풍보다 많이 포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11일 발생한 산바는 필리핀 동쪽의 고수온 해역을 지나오면서 바다가 내뿜는 수증기를 머금으며 일주일 가까이 세력을 키워왔습니다.

폭우를 동반하는 가을태풍의 위력은 이맘때 우리나라를 자주 찾는 기압골을 만나 더욱 강력해집니다.

게다가 위축된 북태평양 고기압이 자리를 비켜주면서 태풍의 경로가 한반도 내륙을 향한다는 점도 우려됩니다.

▶ 인터뷰 :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태풍이) 내륙을 관통하게 되면 사람들이 밀집해있는 곳으로 올라가게 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실제로 인명피해나 재산피해가 극심해지는 거죠."

강풍에 폭우까지 동반한 이번 태풍은 지난 태풍들보다도 센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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