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태풍 산바] 전국 45만 가구 정전 피해
입력 2012-09-17 20:03  | 수정 2012-09-17 21:16
【 앵커멘트 】
전국에서 정전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전국 45만 가구가 정전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태풍 산바가 할퀴고 간 완도군 신지면.

연이어 불어닥친 강풍 때문에 전선이 힘없이 끊겨버렸습니다.

외부에 설치된 누전차단기는 뚜껑이 온통 뜯긴 상태로 태풍의 위력을 짐작케 합니다.

▶ 인터뷰 : 박승수 / 전남 완도군
- "이번 바람은 특히 다른 이물질이 날려서 전선을 친 탓에 정전이 많이 됐습니다. 일반 가정은 큰 피해 없지만, 양식장은 피해를 많이 입었죠."

오전 한때 최대 풍속 초속 43m를 기록하면서 전국 곳곳에 정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45만 1백여 세대에서 정전이 발생해 이 중 90%는 복구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산바가 관통했던 경북·경남 지역 등의 3만여 세대는 여전히 전기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번 정전 피해는 직전에 한반도를 강타했던 태풍 덴빈 때보다 2배 정도 많은 것으로 파악됩니다.

재난본부는 산바가 동해 상으로 빠져나갈 때까지 비상근무 최고단계인 3단계를 유지하고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박유영 입니다.[shine@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