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태풍산바]산바, 일본 오키나와 강타…3명 사상
입력 2012-09-17 16:53  | 수정 2012-09-17 21:18
【 앵커멘트 】
태풍 '산바'는 우리나라에 상륙하기에 앞서 일본 남부지역과 필리핀도 강타했습니다.
8만 가구가 정전되고 인명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대 12m에 달하는 높은 파도가 방파제를 집어삼킬 듯 달려듭니다.

강한 바람으로 가로수는 뿌리째 뽑혔고 강물이 순식간에 불어나 공사 중장비들이 떠내려갑니다.

시간당 120mm를 넘는 폭우가 쏟아진 오키나와와 나가사키 지역은 8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고 인명피해도 발생했습니다.

80대 노인이 태풍에 휩쓸려 숨지는 등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3백 편이 넘는 항공기 결항으로 수많은 여행객의 발이 묶이기도 했습니다.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든 필리핀에서도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70대 어부가 고기잡이 도중 사망했고, 태풍으로 인한 홍수로 40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 인터뷰 : 피해지역 주민
- "홍수로 가게에 갈 수가 없습니다. 교통비도 평소보다 2배 올랐습니다."

▶ 인터뷰 : 피해지역 주민
- "매년 비가 내리면 홍수가 발생합니다. 지금은 수위가 높지 않지만, 때때로 물이 목까지 찰 때가 있습니다."

필리핀 기상청은 계절풍의 영향으로 폭우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주민들에게 홍수와 산사태에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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