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태풍 산바] 가을 태풍 최악 피해…'해일' 특히 주의
입력 2012-09-17 13:27  | 수정 2012-09-17 13:30
【 앵커멘트 】
앞서 가을 태풍 루사와 매미는 우리나라에 최악의 피해를 준 바 있습니다.
산바는 강풍과 폭우 외에 강한 해일 피해가 우려돼 특히 주의해야겠습니다.
이상은 기자입니다.


【 기자 】
2002년 8월 31일, 하루 최고 870mm를 쏟아 붓은 태풍 루사.

사망과 실종 1,232명, 재산 5조 2천억 원으로 역대 최악의 피해를 줬습니다.

2003년 태풍 매미도 9월 12일 한반도를 강타했습니다.

'매미' 당시 경남 마산에선 바닷물이 육지로 500미터나 넘쳐 들어오는 해일 피해가 발생해 18명이 숨졌습니다.


이처럼 가을 태풍은 여름 태풍을 압도하면서 엄청난 파괴력을 보입니다.

원인은 바닷물의 온도.

「 9월 바다는 에너지가 가장 많아 태풍은 강력한 상승기류를 만들어 바닷물을 끌어올려 」강한 태풍으로 발달합니다.

이번 '산바'의 북상 경로는 매미와 비슷하며
「해일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 모두 최고 12m의 파도와 함께 폭풍 해일이 예상됩니다.」

▶ 인터뷰 : 유희동 / 기상청 예보정책과장
- "이번에는 남해안 쪽에 해일도 영향이 있을 거고요. 강풍과 강수량이 모두 다 강하게 동반되고 있는데, 약해질 기미는 보이고 있지만, 아직까진 충분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특히 이번 태풍은 강력한 해일이 발생할 것으로 보여 해안가 주택과 아파트는 해일 피해를 주의해야겠습니다.

「기상청은 앞서 "오늘(17일) 오전 9시쯤 거문도 부근에 최대 28.6cm의 폭풍 해일을 예보했고 오후 5시쯤에는 포항에서 최대 26.8cm의 폭풍 해일을 전망했습니다. 」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 coool@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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