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태풍 산바] 남해안 만조 겹쳐 '저지대 침수'
입력 2012-09-17 12:34  | 수정 2012-09-17 12:56
【 앵커멘트 】
(이번에는) 전남 여수로 가보겠습니다.
많은 비에 만조가 겹쳐 저지대의 침수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MBN 중계차 연결합니다.
강세훈 기자, 그곳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저는 지금 전남 여수시 국동항에 나와 있는데요.

많은 비에 만조가 겹쳐 해안도로가 침수됐습니다.

바닷물이 제 발목까지 들어찼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어디가 바다고 어디가 육지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입니다.

여수 등 전남 동부권 지역에는 이미 200mm의 비가 내린데다, 앞으로 150~200mm의 비가 더 내릴 전망이어서 침수 피해 지역이 점점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여기에 산사태 경보 지역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바람도 강하게 불고 있는데요.

여수에는 순간 초속 40m에 육박하는 강풍이 불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30m의 바람이 불고 있어 서 있기조차 힘들 정도입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정전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여수 6천600호, 고흥 7천500호 등 전남 지역에서만 3만 9천 호에서 정전이 발생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 2003년 태풍 '매미'로 큰 피해를 본 전남 동부권 지역 주민들은 그때의 악몽을 떠올리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남 여수 국동항에서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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