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바이오코리아, 1600억 수출 계약 쾌거
입력 2012-09-17 11:01 
아시아 최대 규모의 바이오산업 행사인 ‘바이오코리아 2012이 3일간의 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올해 7회째인 ‘바이오코리아 2012는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렸으며,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고경화), 충청북도(도지사 이시종) 공동 주최로 해외 28개국, 국내외 530여 개 사가 한자리에 모여 컨퍼런스, 비즈니스 포럼 및 전시회를 개최했고, 총 약 1만 8000명이 참가했다.
전시장 현장에서는 상담건수만 1491건이 이뤄졌으며, 계약건수가 총 37건, 금액적으로 합산하면 팜페어를 포함해 총 1600억원 수출계약 유치를 이뤄냈다.
총 17개 트랙, 44개 세션(스페셜세션 5개포함)으로 구성된 컨퍼런스에는 202여명의 국내외 연사들이 백신, 바이오시밀러, 줄기세포, 치료용 항체, 맞춤의학, 특허·라이센싱 등 다양한 주제로 열띤 논의를 펼쳤다.

특히 행사 마지막 날, 팜페어 행사에서 국내 6개 제약사가 중동, 동남아, 미주, 러시아권 등 해외 7개사와 총 7400만불(약 800억 원, 5년 치) 규모의 수출 계약 및 MOU 조인식을 하는 등 수출 계약이 성사됐다.
이번 계약에 참여한 국내 제약사들은 동아제약, 유유제약, 삼양제넥스바이오, 한국콜마, 일동제약, 대웅제약 등 모두 6개로 그 중 동아제약은 아랍에미리트 기업과 발기부전 치료제 공급 협력에 대한 MOU를 체결했고 유유제약은 중국 현지 유력 유통사인 황하그룹과 의약품 판매와 수입등록 등 전략적 제휴를 맺었으며 삼양제넥스 바이오는 미국 내 항암제 부족 상황을 활용해 미국 제약기업인 인터켐사와 수출촉진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이끌어 냈다.
한국콜마는 이란 기업과 5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일동제약은 인도네시아 업체 2곳과 비타민 원료 수출(70만 달러) 등 130만 달러 규모의 협력 계약을 성사시켰다. 대웅제약은 우크라이나, 벨라주스, 카자흐스탄 등에 5년간 컴퓨터단층촬영(CT) 조영제를 공급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또한 올해에 개최된 잡페어에 당초 목표보다 2배에 가까운 1400명이 참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잡페어에 참가한 취업희망자 중 73명은 현장에서 바로 채용이 결정돼 ‘바이오 코리아 2012가 국내외 바이오산업의 최신 기술교류 및 글로벌 투자 유치뿐만 아니라, 기업과 우수한 인재를 연결시키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외에도 다양한 부대행사가 이뤄졌으며, 주요 내용으로는 IP 매니지먼트, 기술평가, 투자협상전략 및 기술비즈니스 교육인 ‘부트 캠프, ‘보건산업기술진흥 유공자 정부포상에서 권병세 국립암센터 원장과 이상훈 고려대학교 교수가 각각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바이오 코리아 측은 바이오 코리아가 바이오산업이 미래성장동력 산업으로서 한국과 세계 경제발전의 새 지평을 열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팜페어를 통해 제약산업의 신흥시장 진출과 기업 간, 정부 간 글로벌 네트워크를 마련하고 가시적인 수출계약 성과를 내었다”며 바이오 코리아가 앞으로 해외 유명 바이오업체의 참여를 확대해 바이오 코리아의 국제화 및 우리 바이오 업체들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다해 대한민국이 머지않아 세계 최고의 제약·바이오산업 강국이 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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