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태풍 산바] '산바' 도착 임박…경남 초긴장
입력 2012-09-17 10:16  | 수정 2012-09-17 10:58
【 앵커멘트 】
태풍 산바는 현재 경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2003년 매미의 악몽을 겪어야 했던, 경남의 긴장감은 높아만 가고 있는데요.
취재 기자 불러 자세한 상황 들어봅니다. 강진우 기자!

【 기자 】
네. 창원입니다.

【 앵커멘트 】
현지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이곳에는 시간이 갈수록 비바람이 강해지고 있는데요. 태풍 도착이 임박했다는 느낌입니다.

이미 경남 18개 시군 전역에는 태풍 경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최대 30m에 육박하는 강풍에, 시간당 최고 50mm의 비가 내리는 곳도 있는데, 이 때문에, 창원 마산 구산면 해안 도로 등 경남 곳곳의 10여개 도로가 전면통제된 상태입니다.


그리고, 거제와 고성에는 1만 5천 여 가구가 정전되기도 했습니다.

태풍 산바가 경남에 상륙하는 시간이 유동적인데. 현재로서는 예상시간보다 1시간 늦춰진 오전 11시쯤으로 보입니다.

도착 시점이 만조 시간대인 9시를 피했지만, 여전히 바닷물의 수위는 높은 상태입니다.

때문에 침수와 산사태 우려 지역 181세대 318명이 인근 학교와 마을회관 등지에 대피해 있는 상황입니다.

또, 마산항과 삼천포항 등 도내 항구에는 2만대에 가까운 어선과 여객선들이 피항해, 태풍이 지나 가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태풍 산바는 규모와 크기에서 지난 2003년 경남을 초토화시킨 매미와 닮았습니다.

당시 매미는, 마산 해안의 바다물을 육상 500m까지 끌고 올라가 18명의 목숨을 앗아가기도 했는데요. 이 때문에 산바에 대한 두려움은 클 수 밖에 없습니다.

경남을 덮치고 있는 태풍 산바의 영향은 오후까지 계속될 전망인데,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겠습니다.

지금까지 창원에서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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