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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기일 프로그램 매물 부담 생각보다 작을 수
입력 2006-09-09 04:52  | 수정 2006-09-09 04:52
선물옵션 만기일은 다가오는데 매수차익잔고는 오히려 늘어만 가고 있습니다.
프로그램 매물이 대거 쏟아질까 상당히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그러나 전문가들은 시장의 체력이 버틸만 하다는 데에 더 무게를 두는 것 같습니다.
라호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오는 14일은 지수 선물과 옵션 그리고 개별종목 옵션의 동시 만기일입니다.

이른바 세 마녀가 춤을 춘다는 트리플위칭데이.

날이 갈수록 쌓여만 가는 매수차익잔고 때문에 이번에는 어느 때보다 세 마녀의 위력이 클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재 알려진 매수차익잔고는 무려 2조 4천억원. 이 가운데 많게는 1조원 정도의 프로그램 매물이 만기 때까지 시장에 풀려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예측대로라면 상당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물량인데도 의외로 별 탈이 없을 것이란 시각이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 장지현 / 동양증권 연구원
"최근 스프레드 가격의 경우가 계속 개선 양상을 나타내고 있어서 생각보다 만기일 물량 충격이 적게 나타날 가능성이 감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시장충격 없이 12월물로 넘어가는 물량도 늘어나고, 오히려 신규 프로그램 매수를 유발할 가능성마저 있다는 설명입니다.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는 만기일까지 5천억원 정도만 풀려 나올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기관들의 대기 매수를 감안한다면 이 정도는 무리없이 소화될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하지만 만기일까지 아직 나흘이 남은 상황에서 섣불리 속단할 수는 없습니다.

인터뷰 : 이 영/ 키움증권 연구원
"스프레드 가격이 1포인트 이하로 떨어질 경우 예상되는 프로그램 물량 규모가 1조원까지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선물 만기일까지 스프레드 가격이 어디에서 형성되는지 계속 관찰해야..."

시한 폭탄마냥 쌓여 있는 매수차익잔고때문에 만기일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는 없어 보입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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