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죄드립니다…일본 여성 위안부 문제 '눈물'
입력 2012-09-12 18:06  | 수정 2012-09-13 05:55
【 앵커멘트 】
독도와 위안부 문제로 한일관계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 사는 일본여성들이 대신 사죄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들의 바람은 갈등을 청산하고 신뢰할 수 있는 한일관계를 만들어가자는 것입니다.
울산중앙방송 전우수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복과 기모노를 곱게 차려입은 일본여성들.

일본제국시대, 꽃다운 나이에 위안부라는 이름의 성 노리개가 되어 밤마다 고향을 향해 피눈물을 흘렸을 분들을 위해 고향의 노래를 부릅니다.

복받치는 감정에 사죄문을 읽기조차 힘겹습니다.

▶ 인터뷰 : 야마다 요오꼬
- "온갖 고생을 하시며, 가슴이 찢어질 듯한 아픔을…."

▶ 인터뷰 : 미시무라 노리미
- "우리의 사죄가 위안부 할머님들에게는 어떤 모습으로 보일지 모르겠지만, 진심 어린 마음으로 가슴 속 깊이 사죄드립니다."

행사를 주관한 '한일 역사를 극복하고 우호를 추진하는 모임'은 한국인과 결혼해 사는 재한 일본 여성단체입니다.

이들은 광복절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에서 릴레이 집회를 갖고, 일본 정부를 대신해 위안부 문제에 대한 사죄의 마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영화 / 울산다문화가정 사람나눔회 회장
- "한일 역사를 극복하고 우호를 추진하는 모임에서 이렇게 (의미 있는 활동을) 하고 있으니까 저희도 너무나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 스탠딩 : 전우수 / JCN 기자
- "기모노보다 한복을 입는 게 더 자연스러워진 이들 일본여성들은 이제 갈등과 대립을 지양하고 신뢰와 우호의 한일관계를 열어가기를 기원했습니다. JCN뉴스 전우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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