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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일렉 인도 가전업체에 매각
입력 2006-09-08 11:47  | 수정 2006-09-08 11:47
옛 대우전자죠. 대우일렉트로닉스가 인도 가전업체에 팔립니다.
먼저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99년 대우그룹 해체이후 채권단의 공동관리를 받아온 대우일렉트로닉스(옛 대우전자)가 인도의 가전업체에 매각됩니다.

우리은행과 자산관리공사 등 채권단은 인도의 비디오콘과 미국계 사모펀드(PEF) 리플우드 컨소시엄을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비디오콘 컨소시엄은 채권단 지분 97.5% 전량을 인수하게 되며, 매각가격은 7억달러, 우리 돈으로 6천700억~6천8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도 자본의 국내기업 인수는 지난 2004년 인도 타타모터스의 대우 상용차 인수 이후 두번째로 인도 기업들은 해당국가의 견제가 심한 대기업 보다는 중소기업 위주로 인수·합병(M&A)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유력 인수후보였던 말레이시아계 펀드는 최고가인 8억달러 이상을 써내고도 자금조달 능력과 인수의지 등에서 밀려 고배를 마셨습니다.

채권단과 비디오콘 컨소시엄은 2주일 뒤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정밀실사를 거쳐 연내 매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채권단은 MOU에 일정기간 재매각을 금지한다는 내용과 함께 기술유출 우려를 막을 수 있는 구체적인 조항을 포함시키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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