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합진보 비례대표 제명…9개월 만에 제 갈 길 간다
입력 2012-09-07 20:03  | 수정 2012-09-07 22:09
【 앵커멘트 】
통합진보당이 결국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습니다.
신 당권파 비례대표 의원 4명은 자신을 스스로 제명하며 당을 떠났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통합진보당은 의원총회를 열어 박원석·서기호·정진후·김제남 의원 등 비례대표 의원 4명을 제명했습니다.

▶ 인터뷰 : 이정미 / 통합진보당 대변인
- "총 7분의 찬성으로 가결됐습니다. 이것으로 통합진보당 4명의 비례대표 의원직은 모두 제명됐습니다."

비례대표는 탈당 시 의원직을 상실하기 때문에 '스스로 제명' 작업을 마친 겁니다.

▶ 인터뷰 : 정진후 / 통합진보당 국회의원
- "강기갑 대표와 함께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 국민이 바라는 진정으로 혁신된 모습의 진보정치를 만들어가는 데 함께 하고자 합니다."

현역 의원은 소속 의원 과반이 찬성해야 제명이 확정되는 정당법에 따라 비례대표 4명의 제명 절차가 끝났다는 게 신당권파의 입장입니다.

반면 구당권파는 권한이 없는 강기갑 대표가 소집·주재한 의총은 불법이라며 제명 결정도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오병윤 / 통합진보당 국회의원
- "강기갑 대표는 의원이 아닙니다. 의총의 성원이 아닙니다. 의총의 성원이 아닌 자가 회의를 주재할 수는 없습니다."

나흘간 단식해 온 강 대표는 의총을 주재한 직후 탈진해 병원으로 실려갔습니다.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구 당권파는 제명 무효를 위한 법적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비례대표 의원들의 거취는 법원의 판단에 맞겨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최인규 V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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