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힐 차관보 "한국 비자면제 목표"
입력 2006-09-08 10:37  | 수정 2006-09-08 13:50
우리나라의 미국 비자 면제국 가입이 단기간에는 어렵겠지만 앞으로 몇년 안에는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는 한국을 비자 면제국에 가입시키는 것이 자신의 목표라고 진술했습니다.
김희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 5월 미국 의회 회계감사원에서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한국을 비자 면제국에 가입시키는 것이 자신의 목표라고 진술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미국 하원 법사위원회에 제출된 보고서에 따르면 회계감사원은 비자면제 프로그램 확대 계획에 대해 지난 2005년 9월부터 6월까지 10개월동안 국무부와 국토안보부, 한국 대사관, 폴란드 대사관 등을 상대로 감사를 실시했습니다.

미 의회 회계감사원은 이번에 한국과 폴란드에 대해서 이라크에 군 병력을 파견한 점 등 미국과의 동맹관계를 특별히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보고서는 한국을 포함해 비자 면제국 가입이 추진되고 있는 폴란드와 체코, 헝가리, 에스토니아 등이 비자 거부율 등 가입 요건이 안돼 단기간에는 가입이 어렵다고 결론지었습니다.


하지만 이 보고서는 힐 차관보의 진술 내용을 전하면서, 지난 5월 상원을 통과한 이민 개혁 법안에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전에 기여한 나라들은 비자 면제 대상국으로 허용하자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명시해 앞으로 한국의 가입에 대한 긍정적인 분위기를 반영했습니다.

한편 미 국무부는 지난 7월, 가입 요건만 맞으면 내년 5월에라도 추가 비자 면제국을 지정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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