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업 주부 100명 중 6명 '인터넷 중독'
입력 2012-09-06 19:09  | 수정 2012-09-06 21:20
【 앵커멘트 】
전업 주부 100명 중 6명이 심각한 인터넷 중독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컴퓨터를 하지 않으면 우울증과 금단 증상이 나타나는 등 치료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제2의 조두순' 사건으로 불리며 전 국민을 충격에 몰아넣은 나주 초등학생 성폭행 사건.

피해 학생의 어머니는 사건 당일 새벽 2시까지 PC방에서 게임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심각한 인터넷·게임 중독에 시달리는 전업 주부의 비율이 무려 100명 중 6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이 중 1.2%는 인터넷을 하지 않으면 우울증이나 금단 증상이 나타나는 고위험군에 속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인터뷰 : 황재욱 / 순천향대 정신과 전문의
- "불안감을 느끼면서 인터넷 사용에 강박적으로 집착하게 됩니다. 이러한 문제로 집안일을 하지 않거나 아이들을 소홀해지는 또 다른 문제가 생깁니다."

전업주부는 증상이 심각해도 정신과나 상담센터를 찾지 않아 악화할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한국정보화진흥원 인터넷중독 대응센터에서 상담을 받은 617명 중 전업주부는 6명에 불과했습니다.

신경정신과 전문의들은 주부 인터넷 중독은 다른 가족에 비해 가정 파탄으로 이르는 비율이 훨씬 높다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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