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평양서 미국산 커피 판매…리설주 바지·커플시계 '눈길'
입력 2012-09-03 20:03  | 수정 2012-09-03 21:04
【 앵커멘트 】
김정은 체제의 북한이 변화의 메시지를 계속해서 내비치고 있습니다.
외국 물품이 진열된 상점이나 바지 입은 퍼스트레이디를 노출하면서 달라진 북한을 보이려고 애쓰는 모습입니다.
이예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영어로 '네스카페'라고 새겨진 커피를 비롯한 미제 상품들이 진열대를 채우고 있습니다.

바나나와 파인애플 등 갖가지 열대 과일과 주스라고 영어로 새겨진 코너도 눈에 띕니다.

부인 리설주와 함께 식당을 둘러본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는 큰 만족감을 표시했습니다.

▶ 인터뷰(☎) : 북한 조선중앙TV
- "해맞이 식당을 돌아보니 분위기가 정말 좋다고 모든 것이 마음에 든다고 하시면서 100점 만점이라고 대만족을 표시하셨습니다."

지난주에는 평양의 한 피자가게에서 미국의 자본주의를 상징하는 코카콜라가 판매되는 영상이 누리꾼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이전에 볼 수 없던 풍경에 김정은 체제의 북한이 변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 인터뷰 : 박정진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김정은 제1위원장이 국내적으로는 주민생활개선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국제적으로는 북한의 변화를 예고하는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

한편, 김정은의 부인 리설주의 패션이 연일 화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리설주가 북한 지도자의 부인으로는 처음으로 바지를 입고 공개 활동에 나선 것입니다.

리설주는 또 김정은과 함께 스위스산 부부 시계를 찬 모습도 포착되는 등 신세대다운 면모를 과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예진입니다. [ opennews@mbn.co.kr ]

영상취재: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이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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