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통일교 큰 별이 지다
입력 2012-09-03 17:10  | 수정 2012-09-03 21:34
【 앵커멘트 】
통일교 창시자 문선명 총재가 오늘(3일) 새벽 별세했습니다.
고령으로 인한 감기와 폐렴의 합병증을 이기지 못했습니다.
이상은 기잡니다.


【 기자 】
지난달 14일 서울 성모병원에 입원했던 문선명 총재는 사실상 치유가 불가능하다는 소견을 받아 31일 경기도 가평의 청심국제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통일교 '성지'로 불리는 곳으로 갔다는 사실은 그의 죽음이 얼마 남지 않음을 시사한 것입니다.

현재 시신은 병원 단지 산자락의 천정궁 박물관에 안치된 상태.

교단 측에 따르면 마음을 다해 기도하는 사흘 동안의 '정성기간'을 거친 뒤 빈소가 차려지게 됩니다.


▶ 스탠딩 : 이상은 / 기자
- "빈소는 이곳 청심평화월드센터에 마련됩니다. 총 13일장으로 치러질 예정입니다."

신도들은 깊은 슬픔을 드러냈고 일반 시민들도 안타까움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김화진 / 신도
- "가족을 잃은 것 같은 슬픔 때문에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 인터뷰 : 케단 / 네팔
- "갑자기 이렇게 돌아가시니 마음이 정말 아프네요."

▶ 인터뷰 : 서동혁 / 일반인
- "통일교 신도는 아니지만, 문선명 씨가 사망한 것에 대해 많이 놀랐습니다."

문 총재의 사돈인 박보희 한국문화재단 이사장도 병원을 찾았습니다.

▶ 인터뷰 : 박보희 / 한국문화재단 이사장
- "현재 심정은 대단히 참담합니다. 아주 슬픕니다."

한편, 문 총재는 지난 2010년 유서를 통해 종교적 후계자로 일곱째 아들인 문형진 통일교 세계회장을 지명했습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 coool@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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