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선명 통일교 총재 별세
입력 2012-09-03 08:03 
【 앵커멘트 】
통일교 창시자인 문선명 총재가 오늘(3일) 새벽 별세했습니다.
지난달 폐렴 합병증으로 입원 치료를 받아 왔지만, 병세가 호전되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이정석 기자입니다.


【 기자 】
통일교 창시자인 문선명 총재가 오늘(3일) 오전 1시54분, 향년 92세로 별세했습니다.


통일교 측은 "문 총재가 오늘 새벽 경기 가평의 청심국제병원에서 성화했다"고 밝혔습니다.

빈소는 청심평화월드센터에 마련되고, 장례는 13일장으로 치러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총재는 지난달 14일 감기와 폐렴 합병증으로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다 병세 호전이 불가능하다는 진단에 따라 31일 가평 청심국제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1920년 평북 정주에서 태어난 문 총재는 6·25 전쟁 휴전 이듬해인 1954년 통일교를 창시한 뒤 일본과 미국 등 해외 선교를 통해 전 세계 300만 명의 신도를 거느리고 있습니다.

또, 선화예술중고교와 청심국제중고교 등 교육기관과 세계일보, 미국 통신사 UPI 등 언론기관, 일화와 용평리조트 등의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을 '메시아'로 보는 통일교의 교리 때문에 늘 이단 시비에 휘말렸고, 모두 6차례 수감 생활을 하기도 했습니다.

문 총재 별세로 통일교 세계회장은 7남6녀 중 막내아들인 33살 문형진 목사가 맡게 될 예정입니다.

MBN 뉴스 이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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