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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이인국 '3분 지각'…아쉬운 실격
입력 2012-09-01 11:36  | 수정 2012-09-01 17:11
【 앵커멘트 】
장애인 올림픽인 런던 패럴림픽에서 우리 선수단이 황당한 실수로 메달 획득 기회를 놓쳤습니다.
금메달 후보였던 이인국 선수가 지각해 결선 레이스에 나가지 못했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지적장애인 이인국이 6번 레인에서 힘차게 물살을 가릅니다.

50미터를 돌면서부터는 2위를 크게 앞서더니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습니다.

1분03초32초로 예선 전체 1위.

결선에서의 금메달을 기약하며 이인국은 담담한 표정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갑니다.


드디어 결선,

하지만, 이인국 선수가 빠진 채 결선이 시작됐습니다.

조직위원회는 이인국이 경기 시작 20분 전까지 대기실에 도착해야 하는데 3분 지각했다며 실격처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조순영 수영대표팀 감독은 심리적으로 불안한 이인국을 돌보다 늦었다며 심판진에 눈물로 사정을 설명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이인국은 아쉬움을 뒤로하고 내일(2일) 자유형 200m에서 메달에 재도전합니다.

이인국의 불운 속에 선수단은 대회 둘째 날 메달을 추가하지 못했습니다.

이성철은 사격 남자 공기소총 입사 경기에서 아쉽게 동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회 사흘째, 사격 혼성과 유도에서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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