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폐가 딱딱하게 굳어지면서 숨진 이른바 '가습기 살균제' 파문이 일어난지 1년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보상은 고사하고 제대로 된 피해 조사나 대책이 없자 피해자 가족들이 법정에서 가리자며 집단소송에 나섰습니다.
송한진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2월 안 모 씨는 아내와 뱃속의 아이를 잃었습니다.
임신 7개월의 아내가 갑자기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달려갔지만, 결국 이유를 알지 못한 채 사흘 만에 숨졌습니다.
그로부터 6개월 뒤, 안 씨는 정부의 발표를 듣고서야 아내의 죽음이 가습기 살균제 때문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안 모 씨 /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가족
- "(살균제가) 대형마트 인터넷에서 엄청나게 대량으로 판매됐는데 어떻게 사각지대에 있었는지 해명을 자세히 해야 할 것 같고요."
시민단체에 접수된 살균제 피해 의심 사례는 174건, 이 가운데 52명이 숨졌지만 책임을 지는 곳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특히 천문학적인 병원비 등에 피해자들의 고통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결국, 피해 가족들은 살균제 제조업체 10곳을 과실치사 혐의로 고발하고, 손해배상을 위한 민사소송도 제기했습니다.
해당 업체들이 정부의 조사결과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제품에는 문제가 없다며 오리발을 내밀고 있다는 겁니다.
업체들은 대형 로펌을 고용해 사망의 원인이 가습기 살균제 때문이라는 직접적인 증거를 대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송한진 / 기자
- "가습기 살균제 피해의 법정 다툼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피해자만 있고 가해자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이 팽팽한 싸움이 어떻게 마무리될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폐가 딱딱하게 굳어지면서 숨진 이른바 '가습기 살균제' 파문이 일어난지 1년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보상은 고사하고 제대로 된 피해 조사나 대책이 없자 피해자 가족들이 법정에서 가리자며 집단소송에 나섰습니다.
송한진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2월 안 모 씨는 아내와 뱃속의 아이를 잃었습니다.
임신 7개월의 아내가 갑자기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달려갔지만, 결국 이유를 알지 못한 채 사흘 만에 숨졌습니다.
그로부터 6개월 뒤, 안 씨는 정부의 발표를 듣고서야 아내의 죽음이 가습기 살균제 때문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안 모 씨 /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가족
- "(살균제가) 대형마트 인터넷에서 엄청나게 대량으로 판매됐는데 어떻게 사각지대에 있었는지 해명을 자세히 해야 할 것 같고요."
시민단체에 접수된 살균제 피해 의심 사례는 174건, 이 가운데 52명이 숨졌지만 책임을 지는 곳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특히 천문학적인 병원비 등에 피해자들의 고통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결국, 피해 가족들은 살균제 제조업체 10곳을 과실치사 혐의로 고발하고, 손해배상을 위한 민사소송도 제기했습니다.
해당 업체들이 정부의 조사결과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제품에는 문제가 없다며 오리발을 내밀고 있다는 겁니다.
업체들은 대형 로펌을 고용해 사망의 원인이 가습기 살균제 때문이라는 직접적인 증거를 대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송한진 / 기자
- "가습기 살균제 피해의 법정 다툼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피해자만 있고 가해자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이 팽팽한 싸움이 어떻게 마무리될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