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시중 유통 검정 참깨 17% 유해 색소 검출
입력 2006-09-07 14:42  | 수정 2006-09-07 16:50
요즘은 참깨도 염색을 하나 봅니다.
가격이 저렴한 흰 참깨에 사용이 금지된 타르 색소를 써 검게 칠한 제품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고 합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검정 참깨는 흔히 노화 방지에 좋은 효능을 갖고 있다고 알려지며 웰빙 식품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철희 / 서울 종암동
-"참깨를 음식을 넣어 먹으면 고소하기 때문에 나물무침이나 계란탕 이런 곳에 주로 많이 넣어서 먹습니다."

하지만 소보원이 시중에 유통되는 검정 참깨 95점을 수거해 조사해보니 타르 색소가 16.8%인 16점에서 나왔습니다.

인터뷰 : 김경기 / 기자
-"이번에 검출된 타르 색소는 암을 유발하거나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다는 논란이 있어 이 참깨와 같은 천연 농산물에는 사용이 금지돼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 검출된 16개 제품 가운데 14개 제품이 수입산이었고 재래시장이나 노점 등 단속이 취약한 곳에서 많이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 김규선/ 소비자보호원 식의약팀 차장
-"흰 참깨가 검은 참깨에 비해 가격이 저렴합니다. 그래서 흰 참깨에 색소를 첨가하거나 가격이 대체로 저급한 검은 참깨에 광택을 내기 위해 사용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완두콩이나 검정참깨 등의 원산지 표시 여부도 살펴봤더니 35% 정도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가위 등을 앞두고 지금부터라도 각종 농산물에 대한 관계 당국의 엄격한 관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mbn 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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