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조제분유서 '사카자키' 대장균 검출
입력 2006-09-07 14:07  | 수정 2006-09-07 15:38
신생아용 조제분유에서 대장균의 일종인 '사카자키'균이 검출됐습니다.
이 균은 특히 6개월 미만의 신생아나 2.5kg 미만의 저체중아들에게는 사망까지 이르게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보도에 김형오 기자입니다.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신생아용 조제분유에서 치명적 대장균인 '사카자키' 균이 검출됐습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남양유업의 알프스산양분유에서 사카자키 균이 국내에서는 처음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사카자키균은 대장균의 일종으로 6개월 미만의 신생아 가운데 면역결핍영아나 태어난지 28일 미만인 영아, 그리고 2.5kg 미만의 저체중아에게는 위험한 것으로 세계식량농업기구와 세계보건기구에서 분류하고 있습니다.

이 균은 뇌수막염과 패혈증, 괴사성 장염 등을 불러일으켜 사망까지 이르게 할 수 있습니다.


1961년 최초로 발견된 이후 지금까지 2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염 경로는 분유를 제조하는 원료나 살균공정에서 오염될 가능성이 있고, 조유나 수유전에 오염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번에 사자자키 균이 검출된 해당 업체는 정확히 어떤 과정에서 오염이 됐는지 아직 확인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균은 70도 이상의 뜨거운 물에서는 살균이 되기 때문에 뜨거운 물에 타서 흐르는 물에 식힌 후 수유해야 안전합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사카자키 균이 발견된 제품을 어제부터 판매금지시켰고, 자진회수할 것을 해당 업체에 명령했습니다.

검역원은 아울러 중금속 검출여부는 현재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농림부에서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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