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미국서 애플에 완패…삼성 '이의제기'
입력 2012-08-25 20:03  | 수정 2012-08-25 21:07
【 앵커멘트 】
미국 배심원 평결이 나오자 삼성과 애플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삼성은 당황해 하며 이의를 신청하겠다고 반발했습니다.
엄해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예상은 했지만, 미국 배심원이 애플의 손을 들어주자 삼성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케빈 존슨 / 삼성 측 변호사
- "지금은 아무 말씀도 드릴 수가 없습니다. 곧 공식입장을 발표하겠습니다."

삼성전자는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고 업계 혁신을 가로막게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삼성은 배심원 평결과 다른 판결을 내려 달라고 이의를 제기할 계획입니다.

애플은 "'도둑질은 올바르지 않다'는 법원의 메시지"라고 반겼습니다.


또 일주일 내에 갤럭시 S2를 미국에서 팔지 못하도록 판매금지 신청을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배심원 판결이 최종 판결로 굳어지면, 삼성은 특허권에 전문화한 '연방 순회 항소법원'에 제소할 방침입니다.

항소심은 배심원 참여없이, 1심에서 인정된 사실을 바탕으로 법리를 따지는 '법률심'으로 진행됩니다.

특허권이 얼마나 광범위하게 적용될 수 있는지가 핵심 쟁점입니다.

국제 소송전문가들은 항소심에서 판결이 바뀔 가능성은 50%로, 최종 판결까지는 1년에서 1년 반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번 재판 결과는 2014년 시작될 '갤럭시 S3' 등 신제품의 특허 소송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umji@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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