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미 법원 "삼성, 애플 모바일 특허 침해"…"1조 2천억 원 배상"
입력 2012-08-25 10:17  | 수정 2012-08-25 10:56
【 앵커멘트 】
삼성과 애플의 특허전에서 삼성이 애플의 모바일 특허를 침해했다는 평결이 나왔습니다.
삼성에게만 배상금을 내도록해 애플의 완승으로 끝났다는 분석인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강호형 기자..

【 질문1 】
드디어 1년 4개월여만에 특허전 결과가 나왔는데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지요.

【 기자 】
'세기의 특허 소송'으로 불리는 삼성과 애플의 특허전에서 삼성이 애플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 법원은 삼성에게 10억 5,185만달러, 우리돈으로 약 1조2천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배상하라고 밝혔습니다.


당초 애플이 삼성측에 요구한 25억 달러보다는 절반이상 줄어든 금액이지만 애플이 삼성에 배상할 금액은 없다고 말해 애플의 완승으로 끝났습니다.

재판부는 배심원의 평결이 나옴에 따라 이르면 한 달 이내에 공식 판결을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제 한국법원에서는 삼성의 손이 들어지면서 어느 정도 예상됐던 결과인데요.

이 같은 판결은 미국 배심원 9명이 평의에 들어간지 사흘만입니다.

한국시간으로 오늘 오전 6시 40분에는 루시 고 판사가 곧 평결이 나올것이라면서 미국과 한국의 변호인단들을 법원으로 불러 모았습니다.

애플은 삼성이 두 손가락을 이용해 화면을 확대·축소하는 기술 등 터치스크린 기능과 아이폰의 전면 디자인, 그리고 아이콘 배열·형상 등을 침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질문2 】
어제는 삼성이 애플을 상대로 낸 특허소송의 한국법원 판결도 나왔지요?

【 기자 】
어제 서울중앙지법에서 삼성이 애플을 상대로 낸 특허소송에서는 삼성의 판정승이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애플이 삼성의 통신특허 2건을 침해했고 삼성은 애플의 사용자 환경 1건을 침해했다고 삼성의 일부승소 판결을 냈습니다.

삼성에는 2천500만원을, 애플에는 4천만원을 각각 배상하라고 판결했습니다.

【 질문3】
이번 소송의 결과로 전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삼성과 애플의 특허전은 어떻게 되나요?

【 기자 】
일단 삼성과 애플은 즉각 이번 판결에 대해 항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특허판결의 경우 1심판결이 2심에도 그대로 적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 소송결과로 전세계 9개국에서 벌이고 있는 30여건의 소송에도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각 나라별로 특허기준이 다르고 판사의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