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또 '칼부림'…무시한다며 이웃 할머니 찔러
입력 2012-08-25 05:03  | 수정 2012-08-25 10:56
【 앵커멘트 】
정말 무서운 세상입니다.
이번에는 50대 여성이 자신을 무시한다며 이웃 할머니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습니다.
보도에 추성남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 화성의 한 골목길.

어제(24일) 오전 9시 40분쯤 51살 여성 김 모 씨가 78살 이 모 할머니의 목을 흉기로 찔렀습니다.

배가 아파 119 신고를 한 김 씨가 도움을 청했는데 꾀병을 부린다며 핀잔을 주자 과도를 휘두른 겁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할머니가 친구 분과) 아침에 노상 집 앞 의자에 앉아 놀고 계세요. 두 분이 그냥 앉아 있는데 그 여자가 와서 찔렀는데…."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김 씨는 놀랍게도 할머니와 이 집에서 서로 마주 보고 사는 사이었습니다."

할머니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가족 없이 혼자 산 김 씨는 평소 이 모 할머니와 사이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윤대식 / 경기 화성서부경찰서 형사계장
- "평상시 할머니하고 감정이 조금 안 좋았던 것 같습니다. 도움을 요청했는데 술만 마시고 꾀병 부린다고 핀잔준 거에 대해서 화가 나서…."

▶ 인터뷰 : 김 모 씨 / 피의자
- "사형시켜 주세요! (그렇게 말씀하신 이유가 있으신가요?) 저는 죄인입니다."

경찰은 조사가 끝나면 살인 혐의로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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