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간 단체, 수해지원 협의 차 방북…이르면 다음 달 식량지원
입력 2012-08-24 20:03 
【 앵커멘트 】
최근 기록적인 폭우로 극심한 수해 피해를 겪고 있는 북한을 돕기 위해 한 민간 단체가 북한과 협의에 나섰습니다.
민간 차원의 대북 수해 지원이 경색된 남북관계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이예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북한 김정은 정권 수립 후 처음으로 수해 지원 협의를 위해 방북한 민간 단체가 밝은 얼굴로 돌아왔습니다.


▶ 인터뷰 : 이윤성 /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부회장
- "식량과 의약품, 북측의 필요한 사항에 따라서 우리 정부와 협의해 진행할 예정입니다."

정부 차원의 수해 지원도 고려되고 있습니다.

류우익 통일부 장관은 국회에 출석해 "이번 북민협 협의 결과와 북한 수해 상황을 지켜본 뒤 북측에 수해 지원을 제안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수해 지원을 매개로 남북관계에 물꼬가 트일지도 관심입니다.

▶ 인터뷰 : 이우영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민간 수준이긴 하지만 남북관계가 경색돼 있는 현실에서 분위기를 전환시킬 수 있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달까지 집중 호우로 560여 명이 사망하는 등 비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이예진 / 기자
- "다음 주에도 두 곳의 민간단체가 수해 지원 협의를 위한 방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민간단체들의 잇따른 방북이 경색된 남북관계를 풀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예진입니다.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하재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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