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권 부총리 "실용주의 강조"
입력 2006-09-06 14:22  | 수정 2006-09-06 14:22
여기저기서 경기 하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경제가 어려울수록 국민들은 강한 정책 리더십을 요구하게 되는데요.
취임 두달째를 맞는 권오규 경제부총리의 정책 방향이 무엇인지 짚어봤습니다.
진승일 기자입니다.



권오규 경제부총리는 며칠전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밤을 새워 일한다고 일 잘하는 공무원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권 부총리의 생각이 무엇인지 단적으로 말해주는 대목입니다.

과정도 중요하지만 결과가 나쁘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이같은 권 부총리의 실용주의적 생각은 정책수립 과정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권 부총리는 최근 특강에서 기업환경 개선을 위해 선진국형 조장 행정 시스템을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만간 발표될 기업환경 개선방안이 규제만 철폐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을 지원하는 종합대책이 될 것이란 뜻입니다.

수도권 규제 완화 정책에도 권 부총리의 입장은 실용성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현행 생산라인 옆에 새 라인이 꼭 필요하거나, 증설이 안돼 외국으로 나가야 한다면 허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무엇보다 권 부총리는 각종 정책 수립에 있어 현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좋은 성과를 올리기 위해서는 현장을 확인하고 파악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갈수록 대통령 레임덕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부총리의 강한 정책 리더십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진승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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