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 모터스포츠에는 프로 못지 않은 열정을 가진 아마추어 선수들이 많습니다. 그레디 레이싱팀도 그런 아마추어 선수들이 모인 팀이죠. 지난 7월 최초 나이트 레이스가 열렸던 슈퍼레이스 4전의 현장에서 그레디 레이싱팀의 팀장인 우승현 팀장을 만났습니다.
사진 제공: 김학수 http:raphael0605.blog.me Q: 먼저 그레디 레이싱팀 소개 부탁드릴게요^^
우승현(이하 우): 그레디 레이싱팀은 2010년~2011년 2년 연속 LPTT(라세티 프리미어 타임트라이얼 경기)에서 시즌 챔피언을 차지한 김태호(2010년), 우승현(2011년) 선수를 주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김수만 단장님 이하 저와 김태호, 정성훈, 신형철, 구영주, 양영준 선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Q: 레이싱 경력이 있으신데, 언제부터 시작하셨어요?
우: 2006년 클릭페스티벌 경기에 챌린지 클래스 출전이 시작이 됐습니다. 비록 2시즌 동안 3경기도 참가하지 못했지만.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 시기는 2010년 6월이었습니다. 그 후 넥센 RV챔피언쉽에 출전하여 3위에 입상하는 등 꾸준하게 해온 년 수는 3년 차라고 봐야겠죠.
Q: 많은 클래스 중에 벤투스 클래스에 나오게 된 이유는요?
우: 현재 벤투스 클래스는 아마추어 클래스로 분류되어 있긴 하지만 전에 참가했던 LPTT(라세티 프리미어 타임트라이얼)나, 넥센 RV 챔피언십의 TT-200과 같은 순수 아마추어 대회보다 규모가 큰 CJ 슈퍼레이스에서 열리는 경기 였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프로선수보다 많은 것이 부족하지만 보다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는 국내 공인 경기에 출전하고 싶었죠^^
사진 제공: 김학수 http:raphael0605.blog.me Q: 올 시즌 목표는?
우: 당연히 2012시즌챔피언입니다. 벤투스 클래스가 생기고 난 첫 해의 시즌 챔피언은 그 어떤 것보다 의미가 깊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Q: 라이벌로 생각되는 선수가 있나요?
우: 같은 팀의 김태호 선수가 가장 유력한 경쟁자입니다. 2010년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상대전적에서는 제가 월등히 뒤져있습니다. 운전실력도 실력이지만, 김태호 선수에 비해 제가 좀 많이 무겁거든요. ^^; 5전 때는 반드시 더욱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Q: 롤모델이 있나요?
우: 해외에서 활동하는 선수를 꼽으라고 하면, WTCC 2011년 챔피언인 쉐보레 워크스팀의 이안 뮐러 선수이고, 국내에서는 쉐보레 레이싱팀의 이재우 감독 겸 선수입니다. 두 분다 불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최 전성기의 실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죠. 저도 불혹의 나이를 넘어 50대가 되어서도 여전히 현역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선수도 남아있고 싶습니다.
사진 제공: 김학수 http:raphael0605.blog.me Q: 혹시 프로 전향 계획이 있나요?
우: 글쎄요. 워낙 실력이 뛰어나고, 저보다 훨씬 어린 선수들이 많은 실정입니다만, 좀 더 빠른, 혹은 제대로 셋팅된 차량으로 달려보고 싶다는 욕구는 언제나 충만합니다. ^^
Q: 경기 차를 평소에도 타고 다닌다고 들었어요. 시선이 집중되진 않나요?
우: 처음엔 모두가 적응을 잘 못했습니다. 지방보다 서울 쪽에선 정말 엄청난 시선이 느껴집니다. 심지어 학교 앞을 지날 때는 격렬한 환호성과 함께 수많은 시선이 몰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 팀 스폰서 분들이 아주 좋아하시죠 ^^ 지금은 선수들 모두가 적응이 되어서 오히려 약간 즐기는 상황입니다. ^^
Q: 차 데칼 디자인은 누가 한 건가요?
우: 데칼 디자인은 제가 직접 도안한 것입니다. 한양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모바일폰 디자인회사에 4년, 그리고 디자인 전문회사에서 기획 및 영업을 4년 정도 해왔습니다. 이 정도면 데칼은 스스로 해야 하지 않을까요? ^^
Q: 그럼 현재 본업은?
우: 현재는 지인과 작은 제품디자인 전문회사를 운영하고 있고, COSAUTO라는 이름으로 국내 자동차 동호회(주로 쉐보레쪽)를 대상으로 자동차 관련 용품들을 수입하여 판매하고 있습니다.
Q: 출전하시다 보면 경제적인 부분이 힘들지 않으세요?
우: 아마추어 레이스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들의 공통적인 고민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레이스 자체가 너무 좋고, 제 이름을 세상에 조금이나마 알릴 수 있다는 생각이 경제적인 부분의 어려움을 잘 헤쳐나갈 수 있는 힘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Q: 스폰서가 많이 늘어나야겠네요……
우: 네 스폰서가 많이 늘어야죠. 그래도 HSD, 스트릿오토, COSAUTO, IWC클럽, 아이디어아이디어에서 매 경기 지원해주고 있어서 조금 수월합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스폰서를 찾아나갈 계획입니다. 물론 제가 더욱 열심히 뛰어다녀야겠지요. ^^
사진 제공: 김학수 http:raphael0605.blog.me
Q: 앞으로 팀 운영에 대한 계획을 말씀 해주세요.
우: 아무래도 아마추어 팀이다 보니 재정적인 부분을 해결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입니다. 여기에 선수들 개개인의 실력 향상은 물론 지치지 않고 꾸준히 레이스를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는 것이 앞으로의 계획입니다.
Q: 레이스를 하고 싶어하는 후배들에게
우: 우리나라 자동차 레이스 쪽은 매우 열악한 상황입니다. 선택할 수 있는 차종의 폭도 상당히 좁은 편이고, 튜닝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도 많이 부족하죠. 하지만 향후 5~10년이 가장 큰 고비, 혹은 기회의 시간이라고 봅니다. 처음부터 성능이 좋은 차량으로 레이싱을 하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자신의 경제력과 수준에 맞는 차량으로 충분히 운전실력을 키운 다음 도전해도 늦지 않다는 얘기죠.
사진 제공: 김학수 http:raphael0605.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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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미 차탄당 당주 / carnarchist@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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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현(이하 우): 그레디 레이싱팀은 2010년~2011년 2년 연속 LPTT(라세티 프리미어 타임트라이얼 경기)에서 시즌 챔피언을 차지한 김태호(2010년), 우승현(2011년) 선수를 주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김수만 단장님 이하 저와 김태호, 정성훈, 신형철, 구영주, 양영준 선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Q: 레이싱 경력이 있으신데, 언제부터 시작하셨어요?
우: 2006년 클릭페스티벌 경기에 챌린지 클래스 출전이 시작이 됐습니다. 비록 2시즌 동안 3경기도 참가하지 못했지만.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 시기는 2010년 6월이었습니다. 그 후 넥센 RV챔피언쉽에 출전하여 3위에 입상하는 등 꾸준하게 해온 년 수는 3년 차라고 봐야겠죠.
Q: 많은 클래스 중에 벤투스 클래스에 나오게 된 이유는요?
우: 현재 벤투스 클래스는 아마추어 클래스로 분류되어 있긴 하지만 전에 참가했던 LPTT(라세티 프리미어 타임트라이얼)나, 넥센 RV 챔피언십의 TT-200과 같은 순수 아마추어 대회보다 규모가 큰 CJ 슈퍼레이스에서 열리는 경기 였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프로선수보다 많은 것이 부족하지만 보다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는 국내 공인 경기에 출전하고 싶었죠^^
우: 당연히 2012시즌챔피언입니다. 벤투스 클래스가 생기고 난 첫 해의 시즌 챔피언은 그 어떤 것보다 의미가 깊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Q: 라이벌로 생각되는 선수가 있나요?
우: 같은 팀의 김태호 선수가 가장 유력한 경쟁자입니다. 2010년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상대전적에서는 제가 월등히 뒤져있습니다. 운전실력도 실력이지만, 김태호 선수에 비해 제가 좀 많이 무겁거든요. ^^; 5전 때는 반드시 더욱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Q: 롤모델이 있나요?
우: 해외에서 활동하는 선수를 꼽으라고 하면, WTCC 2011년 챔피언인 쉐보레 워크스팀의 이안 뮐러 선수이고, 국내에서는 쉐보레 레이싱팀의 이재우 감독 겸 선수입니다. 두 분다 불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최 전성기의 실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죠. 저도 불혹의 나이를 넘어 50대가 되어서도 여전히 현역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선수도 남아있고 싶습니다.
우: 글쎄요. 워낙 실력이 뛰어나고, 저보다 훨씬 어린 선수들이 많은 실정입니다만, 좀 더 빠른, 혹은 제대로 셋팅된 차량으로 달려보고 싶다는 욕구는 언제나 충만합니다. ^^
Q: 경기 차를 평소에도 타고 다닌다고 들었어요. 시선이 집중되진 않나요?
우: 처음엔 모두가 적응을 잘 못했습니다. 지방보다 서울 쪽에선 정말 엄청난 시선이 느껴집니다. 심지어 학교 앞을 지날 때는 격렬한 환호성과 함께 수많은 시선이 몰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 팀 스폰서 분들이 아주 좋아하시죠 ^^ 지금은 선수들 모두가 적응이 되어서 오히려 약간 즐기는 상황입니다. ^^
Q: 차 데칼 디자인은 누가 한 건가요?
우: 데칼 디자인은 제가 직접 도안한 것입니다. 한양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모바일폰 디자인회사에 4년, 그리고 디자인 전문회사에서 기획 및 영업을 4년 정도 해왔습니다. 이 정도면 데칼은 스스로 해야 하지 않을까요? ^^
Q: 그럼 현재 본업은?
우: 현재는 지인과 작은 제품디자인 전문회사를 운영하고 있고, COSAUTO라는 이름으로 국내 자동차 동호회(주로 쉐보레쪽)를 대상으로 자동차 관련 용품들을 수입하여 판매하고 있습니다.
Q: 출전하시다 보면 경제적인 부분이 힘들지 않으세요?
우: 아마추어 레이스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들의 공통적인 고민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레이스 자체가 너무 좋고, 제 이름을 세상에 조금이나마 알릴 수 있다는 생각이 경제적인 부분의 어려움을 잘 헤쳐나갈 수 있는 힘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Q: 스폰서가 많이 늘어나야겠네요……
우: 네 스폰서가 많이 늘어야죠. 그래도 HSD, 스트릿오토, COSAUTO, IWC클럽, 아이디어아이디어에서 매 경기 지원해주고 있어서 조금 수월합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스폰서를 찾아나갈 계획입니다. 물론 제가 더욱 열심히 뛰어다녀야겠지요. ^^
Q: 앞으로 팀 운영에 대한 계획을 말씀 해주세요.
우: 아무래도 아마추어 팀이다 보니 재정적인 부분을 해결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입니다. 여기에 선수들 개개인의 실력 향상은 물론 지치지 않고 꾸준히 레이스를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는 것이 앞으로의 계획입니다.
Q: 레이스를 하고 싶어하는 후배들에게
우: 우리나라 자동차 레이스 쪽은 매우 열악한 상황입니다. 선택할 수 있는 차종의 폭도 상당히 좁은 편이고, 튜닝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도 많이 부족하죠. 하지만 향후 5~10년이 가장 큰 고비, 혹은 기회의 시간이라고 봅니다. 처음부터 성능이 좋은 차량으로 레이싱을 하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자신의 경제력과 수준에 맞는 차량으로 충분히 운전실력을 키운 다음 도전해도 늦지 않다는 얘기죠.
<사진 제공: 김학수 https://raphael0605.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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