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차례 열애설 및 결혼설에 휩싸인 바 있는 두 사람. 그때마다 교제 사실조차 부인해왔지만, 19일 각자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열애 사실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병헌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저에게 함께 하고픈 사람이 생겼습니다”라며 저희 두 사람 모두 팬 분들께 먼저 말씀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되어 함께 글을 올리기로 결심했습니다”라고 자필로 쓴 편지를 공개했다.
이 글에서 이병헌은 이민정과의 첫 만남에 대해 지인을 통해 여러 사람과 함께하는 자리에서 처음 알게 된 이민정양과 자주는 아니었어도 서로 안부를 묻고 지내온 것은 이미 여러 해 전이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러던 중 올해 초 우연한 자리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고 그 후로 조심스럽게 만남을 가지기 시작하며 비로소 진지하게 이성으로서의 감정이 싹트기 시작된 것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라고 교제 과정을 설명했다.
특히 이병헌은 오랫동안 동료로서 함께하며 보아 온 그녀는 주변까지도 밝게 만드는 마음마저 건강한 좋은 사람이라 생각되었습니다”며 이민정에게 반할 수 밖에 없었던 계기를 밝혔다.
이병헌은 편지 말미에 이제 제겐 가장 소중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관계를 진중하게 이어가고자 합니다”라며 연인 이민정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만천하에 드러냈다.
앞서 이민정 역시 공식 홈페이지에 장문의 글을 직접 작성해 이병헌과 연인 사이임을 인정했다. 이민정은 어디서부터 무슨 말로 시작을 해야 좋을지 모르겠네요”라며 조심스럽게 말을 꺼낸 후 저희 두 사람이 연인으로 진지한 만남을 갖고 있음을 말씀드립니다”라고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이어 그동안 열애설을 부인했던 이유에 대해 4월에 기사화 되었을 때 이 사실을 부인했던 건, 그때 대중들에게 공개되는 것으로 인해 겪게 될 상황들에 대해 감내할 준비가 미처 되어있지 못한 데다, 무엇보다 부모님과 소속사 모두 모르셨던 일이라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습니다”라고 속내를 전했다.
특히 시간이 지나고 제 판단이나 믿음 그 모든 것들이 좀 더 단단해지고 확고해 진 후에 용기를 내어 여러분에게 솔직하게 말씀 드리려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더 이상 번복이나 부인을 하며 거짓을 말하는 것은 아니라는 판단에 선배님과 의논해 서로 글로써 저희 입장을 담기로 했습니다”라고 교제 사실을 인정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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