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SM엔터테인먼트의 계열사인 SM C&C(Culture&Contents). SM C&C 측은 17일 "강호동과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며 "강호동이 연내 방송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호동은 이번 복귀 결정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한 끝에 가장 올바른 일은 MC로서 방송을 통해서 국민 여러분께 더 큰 즐거움을 드리는 길밖에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가을 개편을 준비중인 지상파 3사의 예능 프로그램은 초비상이 걸렸다. 특히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MBC의 무릎팍도사를 다시 맡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슷한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인 힐링캠프도 긴장할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한 네티즌은 "탈세도 무혐의로 결정났는데 강호동씨가 나오지 이유가 없다"며 "강호동 스타일의 진행이나 개그를 선호하는 수많은 팬들에게는 희소식"이라고 말했다. 무릎팍도사는 그 중에서도 으뜸. 또 다른 네티즌은 "무릎팍도사가 방영이 안 되기 시작하면서 SBS의 힐링캠프의 주가가 높아졌다"며 "대선 후보들까지 힐링캠프를 찾으면서 요즘 대세가 됐지만 무릎팍도사의 복귀 소식에 긴장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복귀는 이르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탈세 혐의로 사과한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복귀를 결정하냐는 이유에서다. 강원도 땅투기 등 아직 검증되지 않은 이슈들이 많은 데다 이른 복귀는 국민을 쉽게 생각하는 행위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편 강호동은 지난해 9월5일 서울지방국세청 조사2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고 세금 탈루 의혹에 휩싸였다. 석달 뒤 무혐의 판결을 받았으나 각종 루머에 시달렸고 강원도 평창에 땅을 구입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투기 의혹도 샀다.
[뉴스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