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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3차협상 개시...신경전 치열
입력 2006-09-06 11:17  | 수정 2006-09-06 11:17
한미 FTA 3차 본협상이 오늘 오전 원산지 통관 분과 협상을 시작으로 협상에 돌입했습니다.
한미 두나라 수석대표는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쟁점분야의 협상 방침을 밝혔습니다.
시애틀 현지에서 유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미 FTA 협상단의 신경전은 두나라 대표들의 기자회견에서부터 불이 붙었습니다.


김종훈 수석대표는 상품.무역 분야의 개방을 강하게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김종훈 / 한미FTA 수석대표
"미국이 공산품.섬유 등 우리 관심품목의 다수를 보수적으로 작성했다. 따라서 이 분야에 대해서는 우리 관심품목에 대한 큰폭의 양허개선을 강하게 요구할 것이다."

공기업도 시장가격을 따라야 한다는 미국측 주장에 대해서는 공기업의 설립취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김종훈 / 한미FTA 수석대표
"진행 과정에서 서로입장 확인 단계에 있다. 상업적 고려를 한다고 해도 공기업이 지정될 때 설립취지에 부합한다면 예외가 된다는 것은 합의했다."

웬디 커틀러 미국측 수석대표도 쟁점 분야에서 기존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 : 웬디 커틀러 / 미국측 수석대표 "FTA로 인한 관세 적용은 양국 제품에 국한해 적용하는 것이다. 미국의 입장은 명확하다."

커틀러 대표는 특히 쟁점이 예상되는 분야를 거론하며 이번 협상이 순조롭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인터뷰 : 웬디 커틀러 / 미국측 수석대표 "대부분 분야가 어려운 문제지만 미국 입장에서는 의약품, 자동차, 농산물, 위생.검역(SPS) 등의 분야가 주요 도전 과제이다."

한미 양국 대표는 대기업 집단에 대한 규제강화, 농업분야의 시장개방 등에서 뚜렷한 의견차를 드러냈습니다.

유상욱 / 기자
-"협상 첫날부터 실리를 찾기 위한 한미 협상단의 밀고당기는 신경전이 치열합니다. 내일부터는 상품, 농업, 서비스 등 쟁점분야의 협상이 본격적으로 진행됩니다. 시애틀에서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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