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방송이 일부 유명 냉면 전문점의 육수가 조미료만으로 이뤄졌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제작진이 취재한 냉면 육수 제조자들은 쇠고기 대신 쇠고기 조미료와 설탕, 식초 등을 이용해 냉면 육수를 만든다고 답했다.
대답을 들은 제작진이 비법으로 공개된 '소고기 맛 조미료 1kg 150g, 설탕 1kg 800g, 식초 한바가지'를 사용해 직접 육수를 만들어본 결과, 시중에서 접할 수 있는 냉면 육수와 맛이 흡사하다고 확인했다.
이러한 '조미료 육수'의 단가는 1그릇에 50원에서 200원 가량. 만원이면 약 55인분의 냉면 육수를 만들 수 있는 가격이다.
또한 '조미료 육수'의 제조법은 업주들 사이에서 암암리에 수십만 원부터 수천만 원에 거래된다고 알려져 있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조미료만으로 국물을 만든다 하더라도 전문가가 아니라면 맛의 차이를 가려내기 힘들다"며 "다수의 냉면 전문점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조미료 육수를 만들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수진 매경헬스 [sujinpen@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