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도둑들' 1천만 관객 마음 훔치다
입력 2012-08-14 20:03  | 수정 2012-08-14 22:17
【 앵커멘트 】
우리 영화 '도둑들'이 내일(15일) 천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주말 900만 명을 넘어선 데 이어 역대 최고 흥행 기록까지 갈아치울 기세입니다.
이해완 기잡니다.

【 기자 】
'도둑들'이 마침내 천만 관객의 마음을 훔칩니다.

개봉 22일째, '해운대' 이후 3년만입니다.

▶ 인터뷰 : 방성란 / 서울 신내동
- "흐름이 빨랐어요. 흐름이 빨라서 시원했어요. 날씨도 더운데 좋았어요."

145억 원의 제작비가 들어간 이 작품은 화려한 영상과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가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 인터뷰 : 김수현 / '도둑들' 주연
- "찍으면서 느낀 건데 우리 영화에는 볼 게 너무 많아요. 배우들도 너무 많고, 장소도 홍콩에 마카오에 부산에 처음 보는 것들이 너무 많아요."

천만 관객을 넘긴 영화는 2003년 '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 2005년 '왕의 남자',
2006년 '괴물', 2009년의 '해운대' 등 5편입니다.


'도둑들'의 흥행속도는 '괴물'에 이어 역대 2위.

이런 추세라면 '괴물'의 누적 관객 1,301만 명에도 도전해 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하재근 / 대중문화평론가
- "이번에 '도둑들'이 뭔가 대작다운 느낌을 주는 오락 영화여서 사람들이 한국 영화에 갖고 있던 기대가 터진 겁니다."

'도둑들'의 천만 관객 돌파는 침체된 국내 영화계에 자신감을 주고, 또 한 번 '한국영화 전성시대'를 꿈꾸게 했다는 점에서 기록 경신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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