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기문 구속…'3억 종착지' 수사 탄력
입력 2012-08-14 20:03  | 수정 2012-08-14 20:50
【 앵커멘트 】
조기문 씨 구속으로 검찰의 공천헌금 수사가 한층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검찰은 조 씨가 사용하던 차명 휴대전화의 실제 소유주를 조사하고, 3억 원의 최종 도착지가 어디인지를 밝히는데 수사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산지방법원은 어젯밤(13일) 조기문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 인터뷰 : 조기문 / 전 새누리당 부산시장 홍보위원장
- "(혐의는 부인하십니까, 아직도?)…. (차명폰은 왜 썼습니까?)…."

검찰은 구속된 조 씨를 매일 불러 현기환 전 의원에게 3억 원을 전달했는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일단 조 씨가 사용한 차명폰을 중심으로 현 전 의원과 연락을 주고받았는지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 조 씨에게 차명폰 명의를 빌려준 이 모 씨를 불러 공천헌금 전달 과정에 개입했는지 조사했습니다.


특히 이 모 씨가 조 씨와 10년 가까이 친분을 유지했고 현영희 의원 선거 운동에 오랫동안 몸담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현 의원의 다른 혐의에 대해서도 추궁했습니다.

검찰은 조 씨와 이 씨에 대한 조사 내용을 토대로 현영희 의원과 현기환 전 의원을 조만간 소환할 예정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수사가 오래 끌 수사는 아니라고 밝혀, 공천헌금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하진 않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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