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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다 태극전사'…올림픽 선수단 금의환향
입력 2012-08-14 20:03  | 수정 2012-08-14 20:38
【 앵커멘트 】
서울올림픽을 제외하고는 역대 올림픽 최고의 성적을 거둔 우리 선수단이 금의환향했습니다.
땀과 눈물로 감동의 드라마를 쓴 선수들을 시민들은 뜨거운 마음으로 맞이했습니다.
김동환 기자입니다.


【 기자 】
태극기를 든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황경선 뒤로 이대훈, 한순철 등 태극전사들이 입국장을 들어서자 공항을 가득 메운 시민들이 환호성을 지릅니다.

선수들은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환영 나온 팬들과 가족들에게 감사의 마음부터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손연재 / 리듬체조 개인종합 5위
- "올림픽 하면서 리듬체조라는 종목을 많은 분들이 봐주셔서 기분 좋고, 응원을 많이 해주셔 힘이 났습니다."

양궁 2관왕 기보배는 섭섭했던 마음도 털어놓으며 눈물을 비추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기보배 / 양궁 2관왕
- "제 개인전 금메달은 운이 좋았다는 말이 많았어요. 우리 양궁 선수들은 꼭두새벽부터 일어나서 야간에 라이트를 켜고 나방과 싸우면서 모기한테 뜯기면서 정말 열심히 노력했거든요."

선수들의 마음은 벌써 2016년 브라질 올림픽에 가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재범 / 유도 금메달리스트
- "올림픽을 어떻게 준비해야 금메달을 따는지 알기 때문에 그 과정이 무서웠는데, 다시 그 초점을 잘 맞췄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다음에 기회를 또 주신다면 더 좋은 모습으로 감동을 드리겠습니다."

땀과 열정으로 런던의 기적을 이룬 선수들은 4년 후를 기약하며 그리워하던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hwany@mbn.co.kr]

영상취재: 김준모·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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