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장성택, 북-중 경제협력 논의…황금평·나선지구 공동개발 '담판'
입력 2012-08-14 13:03  | 수정 2012-08-14 15:04
【 앵커멘트 】
북한 김정은의 고모부인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오늘(14일) 오전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과 경제협력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금요일쯤에는 후진타오 국가주석 등 중국 수뇌부를 면담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예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북한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오늘(14일) 오전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중국과 경제협력 회의를 가졌습니다.

이번 회의는 2년 전 김정일 국방위원장 방중 때 합의됐지만 진척이 거의 없는 황금평과 나선지구 공동 개발을 추진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금평과 나선지구는 북중 양국 간의 견해차가 확연해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았던 지역.

중국은 나선 지구 개발에 적극적인 반면 북한은 황금평 개발에 주력하는 양상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장성택의 이번 방중으로 북한이 중국과의 경제협력에 속도를 낼 것이란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양문수 / 북한대학원대학교
- "전반적인 북중협력을 강화하려는 의미라고 봅니다. 황금평 같은 경우는 최근에 주춤거리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경제개발에) 속도를 내고 싶어 하는 북한 측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한편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장 부위원장이 오는 토요일까지 중국을 방문한다는 점에서 금요일쯤 후진타오 국가주석를 면담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에 따라 장성택이 김정은의 방중을 위한 사전 작업에 나섰다는 전망에도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예진입니다. [ opennews@mbn.co.kr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