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시리아 정부군 전투기 추락…반군 "우리가 격추"
입력 2012-08-14 10:18  | 수정 2012-08-14 13:34
【 앵커멘트 】
시리아 사태의 출구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반군이 처음으로 정부군 전투기를 추락시키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정부군은 기체 결함으로 추락한 것이라며 격추설을 부인했습니다.
김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리아 모하센 마을 상공을 전투기가 저공비행하며 순찰하고 있습니다.

미그기로 보이는 정부군 전투기를 향해 반군의 사격이 시작됩니다.

전투기 후미에서 일기 시작한 불길이 동체까지 옮겨 붙습니다.

결국 전투기는 땅으로 추락하고. 검은 연기가 피어 오릅니다.


이어서 격추를 기뻐하는 반군의 고함 소리가 들립니다.

반군은 생포한 전투기 조종사 모습을 공개하며 정부군 전투기 첫 격추를 자축했습니다.

▶ 인터뷰 : 술레이만 / 추락 전투기 조종사
- "제 미션은 무하센 지역을 공습하는 것이었습니다. 반군들은 저에게 응급조치를 취해주고 잘 대해 주었습니다."

시리아 정부는 전투기가 훈련 과정에서 기체 결함으로 추락했다며 반군의 격추설을 부인했습니다.

미국과 터키는 시리아 정부군의 폭격을 막기 위해 시리아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17개월째 이어지는 정부군과 반군의 전투에 인접국으로 빠져나온 시리아 난민의 수는 수십만명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지수입니다. [pooh@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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