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공천헌금 키맨' 조기문 구속…증거인멸 시도 정황
입력 2012-08-14 05:03  | 수정 2012-08-14 05:55
【 앵커멘트 】
새누리당 '공천헌금'의 전달자로 알려진 조기문 전 부산시당 홍보위원장이 어젯밤(13일)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조 씨가 차명 휴대전화를 사용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조기문 전 부산시당 홍보위원장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끝까지 대답을 피했습니다.

차명폰을 사용한 이유에 대해서도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조기문 / 전 새누리당 부산시당 홍보위원장
- "(혐의는 부인하십니까, 아직도?)…. (차명폰은 왜 썼습니까?)…."

조 씨의 영장실질심사를 맡은 부산지법 김수정 영장전담판사는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만한 상당한 우려가 있고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조 씨는 현영희 의원 측으로부터 3억 원의 공천헌금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영장실질심사 과정에서 조 씨가 차명폰을 사용해 현 의원과 말맞추기를 시도했다며 구속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검찰은 조 씨의 신병을 확보한 만큼 이번 주 안에 현영희 의원과 현기환 전 의원을 다시 소환할 계획입니다.

특히, 조 씨가 사용한 차명폰 통화 내역과 문자메시지 내역을 추적해 돈의 흐름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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